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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 "대화합에 직 걸겠다"…물러날 뜻 없어

김윤수

입력 : 2009.06.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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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쇄신파로부터 퇴진 요구를 받아왔던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가 "직을 걸고 당의 대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사실상 물러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개혁 의원 모임인 민본 21은 내일(9일)부터 정풍 운동에 나설 계획입니다.

김윤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반쪽짜리 전당대회를 국민 앞에 내놓고 쇄신했다고 얘기할 수 있겠냐"며 "분열의 전당대회에는 반대한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박 대표는 특히 절대로 자리에 연연해 어떻게 하겠다는 얄팍한 수가 아니라고 강조하고, 앞으로 자신의 직을 걸고 대화합의 길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대화합을 이뤄내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당분간 퇴진하지 않을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를 감안할 때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이 바뀌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박 대표와 반대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친이계인 공성진 최고위원도, "당 지도부와 거취를 함께 하겠다"면서도 "비대위나 대표 대행체제에는 반대한다"며 조기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지도부 퇴진과 조기전당대회를 주장해온 민본21은 오늘 오전 비공개 회의를 갖고, 지도부의 용퇴가 전제되지 않을 경우 내일부터 정풍운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민본21과 쇄신특위는 오늘 오후 다시 회의를 열어 최고위 회의 결과에 따른 추가 대응책을 논의하기로 해 구체적 행동에 나설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