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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돈 받은 '현직 고등법원 부장판사' 소환

이한석

입력 : 2009.06.08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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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연차씨 돈 수천만원을 불법으로 받은 혐의로, 고등법원 현직 부장판사가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대가가 있는 돈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부산고등법원 A 부장판사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어제(7일) 소환 조사했습니다.

A 부장판사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천만 원의 불법 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A 부장판사가 수년간 수차례에 걸쳐 박 전 회장에게서 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이 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히 A 부장판사는 지난해 초 부산지법 수석부장판사로 재직 당시,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박 전 회장 사건을 재배당하는 과정에서 담당 판사를 바꾸도록 해 재판 개입 논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A 부장파사는 그러나 박 전 회장과 아는 사이는 맞지만, 돈 거래는 없었다고 해명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그제 소환 조사한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 회장이 지난 2007년 4월 박 전 회장에게 건넨 50억원의 성격이 청탁 대가 인지를 집중 조사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전현직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 정관계, 법조계 인사들을 이번주에 조사를 마무리한 뒤 다음주쯤 박연차 게이트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