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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피 방문자 추적"…200만명 정보 해킹해 팔아

이영주

입력 : 2009.06.08 07:37|수정 : 2009.06.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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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유명 인터넷 커뮤니티의 개인 홈페이지에서 방문자 정보를 해킹해 돈을 받고 팔아 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피해자가 2백만 명에 이릅니다.

사건사고 소식, 이영주 기자입니다.

<기자>

개인 홈페이지 방문자를 확인할 수 있는 한 유료 사이트입니다.

22살 고모 씨 등 6명은 지난해 10월부터 자신의 홈 페이지를 방문한 사람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무작위로 광고 메시지를 발송해 1만 6천 명의 회원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고 씨 등은 회원들의 홈페이지에 해킹 프로그램을 설치해 방문자 정보를 수집한 뒤 별도의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했습니다.

회원들은 월 1만원의 이용료를 내고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해 방문자 기록을 살펴봤습니다.

[최인석/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 수사실장 : 단순한 호기심이나 접속량 확인차원에서 의뢰했다고 하더라도 방문자 접속 추적 행위의 불법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데 있다고 할 것입니다.]

경찰은 6개월 동안 2백만 명의 접속정보를 빼 내 팔아 온 혐의로 고 씨 등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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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7일) 새벽 1시 반쯤 필리핀 세부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항공 OZ 710편이 엔진 결함으로 타이완 타이베이 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아시아나 항공 측은 비행 중 엔진 오일이 새는 것이 발견돼 이륙 3시간만인 새벽 4시 13분쯤 회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승객 147명은 현지 공항에서 대기하다 2개의 대체 항공편으로 나눠 타고 길게는 8시간 늦게 인천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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