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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여성의류 55.5 사이즈 뜬다"

입력 : 2009.06.07 09:39


롯데백화점이 여성 의류에서 기존에 볼 수 없었던 55.5 사이즈를 판매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 사이즈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백화점은 자사의 영플라자 명동점에 위치한 '올리브핫스터프'에서 현재 55.5사이즈의 제품이 전체 상품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브랜드는 올해 들어 5월까지의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70% 가량 올랐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 브랜드에서 올해 인기 아이템인 쉬폰원피스류의 경우 55.5사이즈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여성의류의 사이즈는 대부분 55(오오), 66(육육), 77(칠칠) 등으로 구분돼 있는 가운데, 55.5 사이즈는 롯데백화점의 한 직원이 고객들의 요구를 면밀히 파악한 결과 기존 사이즈 체계의 여러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해낸 것이다.

2007년 11월 롯데백화점 영패션MD(상품기획)팀 이향남 과장은 롯데백화점의 편집매장인 '올리브핫스터프'의 상품기획을 위해 여러 브랜드의 판매사원들을 만나던 중 고객들이 주로 찾는 55사이즈의 경우 볼륨감이 없고 밋밋하다는 이유로 불만이 많이 제기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올리브핫스터프'와 함께 55사이즈(신장 160cm, 가슴둘레 82cm, 엉덩이둘레 90cm)와 66사이즈(신장 165cm, 가슴둘레 85cm, 엉덩이둘레 93cm)의 중간인 55.5 사이즈를 개발해 지난해 봄.여름(S/S) 시즌부터 적용하기 시작했다.

20대 여성 평균사이즈인 '신장 162cm, 가슴둘레 83cm, 엉덩이둘레 92cm'를 기준으로 할 뿐 아니라, 신장 중 하체비율이 51.3%인 것을 감안해 허리라인과 엉덩이라인을 5cm 위로 조정하고, 기장도 2cm 늘려 더욱 날씬하게 보이기를 원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백화점은 설명했다.

이처럼 특정세대의 체형에 맞춘 새로운 사이즈는 영캐주얼 등 다른 상품군에서도 시도되고 있는데, '폴햄', '디키즈' 등의 브랜드들과 협력해 만든 92 사이즈(쿨사이즈)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백화점은 전했다.

92사이즈는 19세부터 24세까지의 고객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나 이들에게 맞는 사이즈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만든 것으로, 10대 남녀의 체형에 맞게 165~170cm를 기준으로 여성표준사이즈(85/90)와 남성표준사이즈(95/100/105)의 중간사이즈로 개발했다.

롯데백화점 영패션MD팀 최순식 CMD(상품기획자)는 "앞으로도 표준사이즈에서 약간 벗어나 특정 고객들을 위한 체형별 상품을 집중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