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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분기 국내총생산은 증가세로 전환됐지만, 실질 국민총소득은 3분기 연속 감소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주머니 사정은 여전히 좋지 않다는 뜻입니다.
정호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1/4분기 실질 국민총소득이 전분기 대비 0.2% 줄어들었다고 집계했습니다.
지난해 3/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감소한 것입니다.
실질 국민총소득, GNI는 생산활동을 통해 발생하는 소득의 실질 구매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실질 국민총소득이 줄어든다는 것은 그만큼 구매력이 떨어져 국민의 체감경기는 물론 호주머니 사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실질 소득이 3분기째 감소한 것은 국내총생산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교역조건 악화로 해외에서 우리국민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줄어든 데 따른 것입니다.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4.2% 감소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나빴습니다.
전분기보다는 0.1% 소폭 성장세로 반전됐지만, 이 역시도 경기의 추가하락을 막기 위한 정부의 조기 재정집행 등 경기부양책의 영향이 컸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입니다.
실제로 사회간접자본 등의 건설투자와 정부소비는 늘어났지만,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부진해 내수는 회복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 기업들이 설비투자를 줄이고 생산 대신 재고 소진에 힘쓰면서 총투자율은 전분기 29.4%에서 26.5%로 크게 하락해 외환위기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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