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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시아 입국자 신종플루 판정

입력 : 2009.06.05 09:40

50대 미국 교포여성 등 3명 추가…총 46명


아시아 입국자로는 처음으로 필리핀에서 귀국한 20대 한국인 여성이 신종 인플루엔자 감염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입국한 22세 한국인 여성과 미국 뉴욕에서 들어온 55세 교포 여성 등 3명이, 인플루엔자 A(H1N1) 감염으로 확인돼 국가격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로써 국내에서 신종플루 감염으로 확진된 환자는 지금까지 46명으로 늘었다. 국가지정 격리병원에서 치료 중인 환자는 4명에서 7명이 됐다.

필리핀에서 여행가이드 일을 하던 20대 여성은 2일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 다음날 의료기관에 신고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함께 사는 모친은 별다른 증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권의 입국자 가운데 신종플루 확진 판정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건당국은 전날 영국 거쳐 체코 프라하에서 입국한 30대 여성이 유럽 입국자로는 첫 환자로 드러난데 이어, 아시아권 환자 사례마저 추가돼 감염경로가 확산되자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필리핀의 경우 감염 환자가 나온 대학이 휴교조치를 취하는 등 상황이 악화돼 외교 경로를 통해 상황을 파악 중"이라며 "감염경로가 늘어남에 따라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공조노력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에 거주하다 지난달 30일 부모와 함께 입국한 18세 남자도 3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동행한 부모는 역학조사 결과 음성으로 밝혀졌다.

보건당국은 입국 후 이들과 접촉한 주변 사람과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을 추적, 감염 여부를 확인 중이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