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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열린 서울광장…'재봉쇄' 가능성도 있어

심우섭

입력 : 2009.06.04 12:10

비난 여론에 전경버스 철수…10일 시민단체 집회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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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서울광장을 둘러싸고 있던 전경버스들이 오늘(4일) 새벽에 철수했습니다. 경찰이 집회와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심우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서울광장을 둘러싼 경찰 버스 수십 대가 차례 차례 광장을 빠져나갑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5시 40분부터 광장 둘레를 봉쇄했던 버스 32대를 소속 경찰서로 돌려보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열흘 넘게 봉돼됐던 서울광장이 제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치러진 지난달 29일 이후 불법 폭력 집회가 우려된다며 서울광장을 원천 봉쇄해왔습니다.

경찰은 서울시가 행사 개최 등을 이유로 광장 개방을 요구해 경찰 버스 철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 서울대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정부가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중앙대 교수들도 서울광장을 불법으로 봉쇄하고 있다며 주상용 서울청장에 대해 파면을 요구하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때문에 오늘 경찰 버스 철수가 서울 광장의 일방적인 봉쇄에 대한 비난 여론을 의식한 조치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는 10일 서울 광장에서 '6.10항쟁 22주년 국민대회' 등 대규모 시민단체의 집회가 예정돼있어 경찰의 재봉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