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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으니까 힘이 들더라고 너무 심심하고...]
인생은 70부터라고 외치며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유연한 발놀림과 섹시한 손동작의 주인공들은 연세 70이 넘는 할머니들이다.
[박춘미(76)/챠밍터치 댄스팀 : 여기 있는 어머니들이 다들 건강하세요. 나이는 많으시지만.]
연세 지긋한 할머니들이 호흡을 맞추는 댄스그룹 챠밍터치는 모두 26명으로 구성됐다.
노인들은 트로트나 뽕짝만 좋아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주로 신세대 댄스곡을 좋아하는 챠밍터치는 이름만큼이나 매력이 넘쳐난다.
[배순자/시민 : 나이 먹은 엄마로써 저런 걸 보니까 마음이 젊어지는 것 같고.]
챠밍터치가 최신댄스곡만을 고집하는 것은 늘어지는 곡에 비해 템포 빠른 신세대음악이 활력을 더해주기 때문이다.
[이문규(67)/챠밍터치 댄스팀 : 지난 학창시절 때 새로 배운다는 느낌. 그러니까 한 마디로 마음이 되게 젊어지는 것 같아요. 지금 노바디를 배웠는데 앞으로 지지지도 배울 거고.]
세대간 격차를 허무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화재(73)/챠밍터치 댄스팀 :며느리도 좋아하고 아들도 좋아하고 손자들은 또 물론이야. 너무 좋아해. 할머니라고 무시하고 했는데 가서 변화있게 하니까 너무 좋아하는 거야.]
최근에는 입소문이 나면서 챠밍터치의 인기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오혜영/챠밍터치 댄스팀 강사 : 저희가 보통 1년에 7~8회 정도 전국대회 큰 행사에 출전을 하고 있고요. 또 소문이 나서 각종 축제나 소단위 행사에 축하공연으로 많은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노년을 적극적으로 즐기는 챠밍터치 멤버들.
그 즐거움을 젊은이들에게까지 전하는 그녀들의 생동감 넘치는 춤과 노래는 계속 될 것이다.
[우리는 차밍터치입니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
태클을 걸고 뛰어올라 헤딩을 하며 그라운드를 안방처럼 누비는 기량이 프로 축구선수 못지 않다.
아마추어인 양팀 모두 고령의 노인들로 구성돼 있다.
나이 칠십이 안되면 가입자격이 없다.
때문에 선수 30명의 이팀 평균연령은 74세.
70세 막내부터 82세 최고령 선수까지 선수층도 두텁다.
[김종민(70)/성동구 70대 장수 축구단: 네. 막내에요. 제일 막내에요. 일도 많이 하고 남보다 더 열심히 뛰고 모범이 돼야 겠죠.]
선수들의 나이는 많지만 꾸준한 훈련으로 체력만큼은 자신있다.
[김오득(75)/성동구 70대 장수 축구단 : 100미터를 한 16초 오락가락 합니다. 우리 감독님을 필두로 해가지고 15초~16초 뛰는 사람이 많아요.]
친선경기이긴 하지만 몸싸움이 장난이 아니다.
다음주 열리는 전국장수축구대회 전초전이기 때문이다.
[이기필(74)/성동구 70대 장수 축구단 단장 : 우리가 앞으로 전국대회가 있고 그래서 그걸 대비해서 매주 만나서 발 맞추고 있습니다.]
한 쿼터당 25분씩 4쿼터의 경기를 펼치는 할아버지들은 운동장 구석구석을 쉴새 없이 달리지만 지친 기색이 없다.
[전응락(82)/성동구 70대 장수 축구단 : 건강에도 좋고 말할 수 없죠. 뭐. 80넘어가지고 운동한다는 자체가. 양쪽 풀백에서 그걸 안 해주면 가운데 수비는 허당이란 말이야. 그걸 한 두 번 얘기해? 못 쫓아가더라도 바짝 붙으면 소리 듣고 그 사람이 차는 게 불안하단 말이야. 자기가 볼 뺏겼으면 책임을 져야지.]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실책에 대한 감독의 지적은 항상 매섭다.
[전재연(74)/성동구 70대 장수축구단 감독 : 나이가 무슨 상관 있어요. 나이 위 아래가 없어요. 운동장에 들어가면 똑같아.]
성동구 70대 장수축구단.
4년 전 전국 최초로 창단된 이후 서울에만 14개, 전국에 35개의 70대 축구팀이 생겨나며 노령축구 붐이 일고 있다.
[김선수(70)/성동구 70대 장수축구단 심판 : 운동장에서 뛰면 젊음을 되찾는 것 같아서 좋지요.]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으로 공을 차는 70~80대 노인들.
세월을 탓하며 회한에 젖는 것을 거부하고 당당하게 제 2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활기찬 이들에게서 젊음의 향기가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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