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프트한자 항공기 2대 30분전 사고지대 통과
기상 여건이 에어프랑스 소속 항공기 실종사건에 영향을 주었을지 모르지만, 유일한 요인이 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의 고위 관리가 2일 주장했다.
헤르베르트 핌펠 WMO 항공기상 책임자는 이날 제네바에서 "아마도 기상이 이번 사건에 기여한 것으로 보이지만, 그 유일한 요인일 가능성은 매우, 매우 희박하다"면서 "일반적으로 기술적, 기상학적, 인간적 요소들의 결합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앞서 에어프랑스 소속 에어버스 A330 여객기는 승객 216명을 포함해 모두 228명을 태우고 1일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를 이륙한 후, 악천후로 유명한 적도 인근 지대를 가로 지르던 중 대서양상에서 실종됐다.
핌펠은 "지금은 어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그동안 그 지대에서는 뇌우들이 관측되어 왔다"면서 "게다가 결빙이나 번개의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을 포함한 외신들이 전했다.
그는 "대체로 조종사들은 그런 폭풍 지대로 들어가는 것을 피하려고 한다"면서 "그러나 때로는 그 지대가 매우 넓어서 조종사들이 올바른 코스를 찾는 것이 정말로 어렵다"고 덧붙였다.
WMO측은 실종된 에어프랑스 항공기가 실종되기 30분전에 두 대의 루프트한자 소속 항공기들이 같은 지대를 통과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이들 항공기가 사고기 수색 및 조사에 단서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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