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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당정청 인적쇄신"…지도부는 '시큰둥'

김영아

입력 : 2009.06.03 07:58|수정 : 2009.06.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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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당·정·청의 대대적인 인사쇄신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와
당 지도부는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어제(2일) 7시간이 넘는 격론 끝에 정부와 청와대의 대대적인 인사쇄신을 청와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당 지도부도 민심이반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비장한 의지도 밝혔습니다.

[원희룡/한나라당 쇄신특위 위원장 : 지도부의 응답이 거부로 나왔을 때는 쇄신위는 활동 종료가 불가피합니다.]

쇄신특위는 박희태 대표만 물러날지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할지는 지도부의 결단에 맡기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기 전당대회를 개최할지 여부와 만일 개최한다면 언제 할지에 대해서는 특위내에서 이견이 맞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친이계 소장파 의원들은 별도의 기자회견을 열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거듭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김용태/한나라당 의원 : 조기에 전당 대회를 개최 해야 합니다. 현 체제로는 내부 팽배한 패배주의 물리칠 수도, 연이어 다가오는 그 어떤 심판도 이겨낼 수 없습니다.]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 포석이라는 관측도 흘러나온 가운데 청와대나 당 지도부는 야권이 책임론 공세를 펴는 상황에서 대규모 개각이나 지도부 퇴진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개혁성향 의원모임인 '민본21'은 오늘부터 1박 2일간 워크숍을 갖고 당정청 쇄신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로 했고 내일은 의원 연찬회가 예정돼 있어, 논란은 더욱 증폭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