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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보와 보물급 고려청자 수백 점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전주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흔치 않은 전시회라고 합니다.
권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머리는 용, 몸은 물고기를 닮은 특이한 모양이 인상적인 청자 주전자입니다.
12세기에 만들어진 도자기로 청자 특유의 비취색과 세밀한 음각이 돋보이는 국보입니다.
고려 17대 왕 인종의 무덤에서 나온 청자 참외 모양 병.
미끈한 몸체와 절제된 무늬로 중국의 청자를 뛰어넘은 고려청자 만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개성의 고려 궁궐터에서 나온 원숭이 무늬 항아리는 꽃무늬에 금가루를 입힌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원나라에 화금청자를 진상했다는 고려사의 기록을 뒷받침합니다.
이처럼 고려 왕릉과 궁궐터 등에서 나온 최고 수준의 고려 청자 20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개성에서 나온 청자 대접의 무늬는 부안 요천리 가마터에서 출토된 파편과 똑같아 부안 요천리가 새삼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에 이어 전주에서만 열리는 이번 고려왕실 도자기 전시회는 고려청자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진귀한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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