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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연차 게이트' 수사 재개…책임론 반박

김요한

입력 : 2009.06.01 20:29|수정 : 2009.06.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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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른바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재개돼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수사의 당위성이 손상돼서는 안된다며 검찰 책임론을 반박하고 나서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오늘(1일) 오전 임채진 검찰총장 주재로 대검 중수부 간부 등 74명이 참석한 가운데 확대간부회의를 열었습니다.

검찰은 이 자리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는 안타깝고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수사의 당위성과 정당성이 손상되어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나머지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의 이런 입장은 노 전 대통령 서거를 둘러싸고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문책 요구를 반박하는 것이어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노 전 대통령 서거로 중단됐던 수사도 9일만에 다시 시작됐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후 1시 반,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을 전격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경남 김해갑 출신의 재선의원인 김 의원은 지난 18대 총선 과정에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수만 달러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의원을 시작으로 검찰은 박 전 회장에게 불법자금을 받은 혐의가 포착된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전·현직 판사들을 이번 주 내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어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은 내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여부가 결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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