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이 가고 6월이 시작됐습니다.
지난 5월은 계절의 여왕답게 파란 하늘에 신록이 우거진 한 달이었는데요. 문제는 햇볕이 너무 뜨거웠다는 것입니다.
" 73년이후 가장 더운 5월 "
기상청이 지난 5월을 뒤돌아 봤더니 평균기온이 18.2도로 평년보다 1.3도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 기록은 2001년 기록과 함께 73년 이후 가장 더운 기록입니다.
5월 한달 동안 두 번의 고온현상이 이어졌기 때문인데요.
먼저 5월 전반부에는 남쪽의 따뜻한 공기가 이례적으로 북쪽까지 확장하면서 기온이 매우 높았는데요. 5월 9일 대구의 기온은 34.4도까지 치솟았습니다.
두번째 고온현상은 지난주에 찾아왔는데요. 중국내륙에서 서해안으로 뻗친 고온대가 우리나라에 까지 영향을 미친데다 북동풍으로 인한 푄현상이 겹치면서 서울 등 중서부지방의 기온이 30도를 웃돌았습니다.
" 올해가 가장 덥다? "
최근 4월과 5월의 이른 더위를 놓고 올 여름 더위가 가히 위협적일 것이라는 막연한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적인 식견을 무시한 채 그저 자기생각만을 전파하는 과정에서 일부 몰지각한 언론과 이를 무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일부 인터넷 매체들이 확대 재생산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인데요.
하지만 아직은 올 여름이 무지막지하게 더운 여름이 될 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물론 기상청이 장기전망을 통해 평년보가 기온이 높겠다고 했지만 얼마나 높을 지는 누구도 단언할 수 없습니다.
통계를 보니 5월에 더웠다고 해서 꼭 여름이 더웠던 것은 아니었는데요. 앞서 언급했던 2001년의 경우 사상 최악의 여름이었던 1994년보다 기온이 낮았습니다.
올 여름의 변수는 8월입니다. 최근 8월 날씨의 변동폭이 커지고 있는데요. 8월 중에 집중호우가 잦거나 대형태풍이 영향을 줄 경우에는 기록적인 더위를 피해갈 수도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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