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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7년 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한 전남 보성군, 늘 정원 미달이던 어린이집에 요즘엔 입학 대기명단까지 생겼습니다.
[김기봉/보성어린이집 원장 : 영아반 같은 경우에는 대기자가 지금 7명 정도 올라 있습니다. 저희 정원이 103명인데 그 중에서 세자녀 이상인 가정이 38가정 정도 됩니다.]
보성지역의 높은 출산율은 무엇보다 3년 전부터 지급된 파격적인 출산장려금 덕입니다.
첫째아이 240만 원, 둘째 360만 원, 셋째는 600만 원.
[최오복/보성군 보건소 건강증진계장 : 농어촌 지역인 저희 군의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것에 대한 대책으로 출산율 높여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습니다.]
2005년, 1.2명이던 출산율은 2년 만에 2.3명으로 훌쩍 뛰었습니다.
[선유리/3자녀 엄마 : 기저귀값이라도 국가에서 내주신다는데.]
[박미선/3자녀 엄마 : 공무원들이 특히 다자녀가 많아요. 옆에서 낳고 그러니까 더 낳는거 같기도 하고.]
대도시 지역도 출산율 높이기에 팔을 걷어부치고 나섰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출산율이 가장 낮은 서울 강남구, 고심 끝에 다른 사업비를 줄이고 출산 지원금을 대폭 늘렸습니다.
셋째를 낳으면 6년동안 양육수당으로 매달 15만원씩 주고 5년간 구립 어린이집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맹정주/강남구청장 : 여성이 애를 낳고서도, 애를 양육하면서도 자기 경력이 계속 뻗어나갈수 있게 그렇게 사회분위기를 만들어가는데 앞장서겠다는 거죠.]
아이 키우는 것을 직접 도와주는 지자체도 있습니다.
맞벌이를 하는 손유록 씨 부부의 아침, 출근하는 부모를 대신해 보육정보센터의 선생님이 집에서 아이를 돌봐줍니다.
첫 아이를 낳은 손 씨 부부는 한달 보육비 90만 원 가운데 15만 원을 3년 동안 보조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둘째를 낳으며 보육비지원금이 25만 원으로 많아집니다.
[손유록 : 부부들이 나가서 돈 벌고 아이 키우는데 부담도 덜 되고. 요즘에 정말 애기 맡길 데 없어서 여자들이 직장을 그만두게 되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나 출산에서 육아, 교육까지 해줄 건 많은데, 지자체 예산은 한정돼 있다보니 자칫 생색내기에 그칠 거라는 우려도 큽니다.
[김두섭/저출산대책포럼 위원장 : 젊은이들이 빨리 결혼하고 또 보다 적극적으로 출산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그런 정책적인 배려가 정부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금전적 지원과 함께 아이를 낳고 키우는 여성들이 사회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뒷받침해주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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