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119안전센터 구급차에서 아기가 태어났다.
강원 인제군 교외에 사는 30대 초반의 임신부 김모 씨는 28일 밤 양수가 터져 승용차로 평소 진료를 받던 홍천군의 산부인과 병원으로 이동하던 중 인제읍 부근에서 심한 통증을 느껴 119에 구조요청을 보냈다.
이날 오후 10시14분께 신고를 접수한 남상춘.박근석 구급대원들은 인제읍에서 김 씨 부부를 태우고 약 53㎞ 떨어진 홍천군으로 구급차를 몰았으나 시내에 도착하기 전 태아의 머리가 보여 차를 세울 수 밖에 없었다.
구급차가 홍천군 두촌면 철정리의 철정검문소 인근 도로에 정차한 지 10분 만인 오후 10시56분께 김 씨 부부의 첫 딸이 태어났고 대원들은 아이를 받아 기도 내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등 산파 노릇을 했다.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3년차 베테랑 응급구조사인 박근석 대원은 "병원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분만을 지연시키려고 했지만 양수가 터진 지 1시간이 넘어 위험한 상황이었다"면서 "아이가 무사히 태어나 다행"이라고 말했다.
(홍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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