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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에서 발인까지' 긴박하고 침통했던 일주일

이강

입력 : 2009.05.29 04:57|수정 : 2009.05.29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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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난 23일부터 오늘(29일)까지 지난 일주일동안 긴박하고 침통했던 순간들을, 이 강 기자가 되돌아 봤습니다.

<기자>

지난 23일 오전 6시 15분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김해 봉하마을 사저 뒷편 봉화산 부엉이 바위에서 절벽 아래로 투신했습니다.

인공호흡과 심폐소생술에도 불구하고 노 전 대통령은 끝내 숨을 거두었습니다.

[문재인/전 청와대 비서실장 :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9시 30분경 이곳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운명하셨습니다.]

온나라가 충격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봉하마을에 임시분향소가 차려졌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도 시민의 손으로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검찰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함에 따라 수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4일 정부는 유족들과의 협의를 거쳐 임시국무회의에서 장례를 국민장으로 치루기로 결정했습니다.

[천호선/전 청와대 대변인 : 가능한 많은 국민들이 참여하기 위해선 국민장이 바람직하겠다고 판단했습니다.]

봉하마을의 임시분향소가 공식분향소로 변경됐고, 추모행렬이 이어지면서 이틀만에 봉하마을을 찾은 사람은 15만명을 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정치인들은 노 전 대통령 지지자들의 반발로 발길을 돌려야 했습니다.

서거 사흘뒤인 25일 새벽엔 봉하마을 회관에서 입관식이 엄수됐습니다.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 딸 정연씨 등이 참관한 가운데 입관식은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됐습니다.

정부도 서울 역사박물관에 대표 분향소를 마련했고, 이후 전국적으로 백여 곳의 정부 공식 분향소가 설치됐습니다.

나흘째인 26일 정부와 유족들은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을 29일 오전 11시 경복궁 앞뜰에서 열기로 최종 확정했습니다.

유족들은 자택 옆 야산에 둥근 봉분이 아닌 평평한 평분형태의 묘를 쓰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제 27일엔 노 전 대통령의 장례 세부절차와 계획을 세울 장의위원회가 구성됐습니다.

위원만 천 383명으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연일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도 조문객은 더욱 늘어나 서거 닷새만에 봉하마을을 찾은 조문객만 백만명에 육박했습니다.

영결식을 하루 전인 어제까지 봉하마을을 비롯해 전국의 분향소를 찾아 노 전 대통령의 넋을 기린 사람은 4백여 만명을 넘었습니다.

절정을 이룬 추모열기 속에 노 전 대통령은 오늘 영원한 안식에 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