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주 대법원이 동성결혼 금지 판결을 내림에 따라 기존에 동성결혼을 허용해온 다른 주(州)들이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주를 비롯한 미 서부지역의 동성커플이 합법적인 결혼식을 올리려고 동부의 매사추세츠와 메인, 코네티컷, 버몬트, 아이오와 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27일 일간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이래 동성결혼이 합법화된 매사추세츠 주는 동성결혼 허용으로 연간 약 3천700만 달러의 경제적 효과를 보는 것으로 추산된다.
매사추세츠 주가 동성결혼으로 거두는 경제적 효과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결혼증명서 발급 수입이 있고, 소득세 수입이 늘어난다. 법적으로 결혼한 부부는 소득이 합산돼 과세등급이 높아지고 그만큼 많은 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또 동성결혼으로 인해 주 정부의 사회보장 비용이 줄어든다. 결혼을 하면 배우자의 안전망이 제공돼 주 정부의 사회보장 수혜자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메인 주에서는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후 사회보장 비용이 연간 730만 달러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밖에 지난 2004년 잡지 포브스는 미국의 50개 주에서 모두 동성결혼이 허용되면 결혼산업이 160억 달러 이상의 성장할 것이라는 추산을 내놓은 바 있다.
그러나 동성결혼의 경제적 효과에 대한 비판론도 만만치 않다. 동성결혼 허용을 둘러싼 사회적 비용이 경제적 효과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뉴햄프셔 주 동성결혼반대단체의 케빈 스미스는 "동성결혼 찬반 양측이 그들의 도덕적 신념 때문에 수많은 비용을 치르면서 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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