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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핏하면 짓무르기 십상인 아기들의 엉덩이.
어떻게 하면 소중한 내 아기를 건강하게 키울수 있을까 고민하던 평범한 주부가 신개념의 기저귀를 만들어 창업에 성공했다.
주부 이황주 씨가 아기에게 사용하는 이 기저귀는 조금 특이하다.
모양새는 일회용기저귀와 비슷하지만 사용한 뒤 버리지 않고 다시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황주/서울 중랑구 : 일회용이 아니라서 세탁해서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면 기저귀거든요. 세탁하러 가요.]
면 기저귀의 장점과 일회용 기저귀의 장점을 접목한 이 기저귀는 아기를 키우던 평범한 주부의 고민 끝에 개발된 아이디어 상품이다.
[김은옥/땅콩 모양 기저귀 개발자 : 아무래도 아기 키우다 보니까 편안하게 쓸 수 없을 까하는 생각에. 그리고 흡수력은 면이 최고 좋은 걸 알기 때문에 면을 활용할 수 있는 걸 찾게 된 거죠.]
아기의 건강을 위해 면기저귀를 고집했던 김 씨의 가장 큰 고민은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땅콩을 먹다가 기저귀 디자인으로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처음엔 단순하게 기저귀를 땅콩 모양으로 잘라서 자기 아기에게 사용했다.
그 뒤 1년간 꾸준히 문제점 개선 작업을 거듭한 결과 신개념의 기저귀가 개발된 것이다.
면과 극세사 등 인체에 무해한 천으로 만들어진 일명 땅콩기저귀는 뛰어난 흡수력으로 지난해 특허까지 받았다.
[김은옥/땅콩 모양 기저귀 개발자 : 면 기저귀, 일회용은 소변보면 축축하기 마련인데 저희는 커버에서 흡수를 한 번 더 해 주기때문에. 일회용 기저귀 손에 대 보면 묻어나지만 우리는 소변은 봐도 손에 묻어나지 않아 아이한테 뽀송뽀송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거죠.]
면 기저귀이면서도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한 점 역시 특허로 인정받았다.
소비자들은 즉각 반응했다.
면기저귀의 건강성과 일회용기저귀의 편리성이 엄마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나영/서울 송파구 : 일회용 기저귀는 불편한게 많아. 일단 체형이랑 맞지 않으니까. 소변이 새고 고정이 안되니까 움직일 때 마다 삐져 나와요.]
하루 평균 20여 장씩 사용해야하는 기저귀의 비용부담을 덜 수 있는 경제성 또한 장점이다.
[이황주/서울 중랑구 : 일회용을 쓰면 한 달에 8만 원 정도 지출 됐는데. 이 기저귀 사용하고 나서 세제도 덜 쓰고 세탁비, 전기세 정도만 나가니까. 또 큰 아이 때 쓰던 거 둘째가 쓰니까 뿌듯하고요.]
[최말련/서울 중랑구 : 종이 기저귀 한 달 분 정도 돈으로 사면 아이 다 키우지. 아이 엉덩이 안무르지. 엉덩이 물러서 병원 간 적이 없잖아.]
엄마들 입소문으로 유명해지면서 출시 4년된 지금 어엿한 중소기업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엔 온라인 주문이 급증하면서 전체 매출도 부쩍 늘어났다.
[김은옥/땅콩 모양 기저귀 개발자 : (인터넷 주문량) 보통 하루 70~80건, 많으면 100건 정도. (매출은) 한 달 평균 잡아서 7,000~8,000정도 보시면 되요.]
[김동욱/관계자 : 하루 택배량이 평균 100박스 정도 됩니다.]
땅콩기저귀의 위력은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30만불 정도의 일본수출이 시작된데 이어 면기저귀에 익숙한 아시아 국가를 위주로 적극적인 수출에 나서고 있다.
[김은옥/땅콩 모양 기저귀 개발자 : 반응 보기 시작한지 2년 정도 됐다. 박람회 다니다 보면 바이어가 많이 와.]
평범한 아기엄마에서 중소기업 대표가 된 김은옥 씨의 가장 큰 바램은 전 세계 아기들의 엉덩이가 짓무르지 않고 건강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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