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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라야 산다! 튀어야 산다!
편의점들이 앞 다퉈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24시간 영업,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는 '편리함'만을 강조했던 시대는 가라!
이제, 편의점의 새로운 화두는 바로 '차별화'다.
[김민경 : 신선하고, 색달라요.]
[이리라 : 되게 독특한 아이디어인 것 같아요.]
유통업계의 무한경쟁, 살아남기 위한 편의점들의 무한변신 속으로 들어가 보자.
분위기 있는 조명에 세련된 인테리어, 화장을 고치는 파우더룸까지!
영락없는 카페지만, 한쪽으로 눈을 돌리면 익숙한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바로,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는 편의점!
[이석춘/편의점 관계자 : 기존 편의점에 좌석을 비치해서 일반 카페처럼 편리하게 커피를 드실 수 있는 공간을 만든 것입니다.]
편의점 내에 카페 형식의 공간을 접목시킨 일명 '카페형 편의점'이다.
유명 원두커피 브랜드와 연계해 고급화를 추구했기 때문에 가격은 일반 카페와 차이가 없지만, 이동통신사와의 협약으로 할인받을 수 있다.
북카페처럼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영미/서울시 당산동 : 일단 이렇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책도 이렇게 배치가 돼 있어서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주 고객인 여성층을 공략한 마케팅이 돋보인다.
[김아람 : 보통 화장실에서 많이 화장을 고치는데, 여자화장실은 많이 좀 협소하고 붐비는데 이런 편의점에서 하니까 좀 공간도 쾌적하고 괜찮은 것 같아요.]
가장 인기 있는 서비스는 인터넷 무료 사용.
구매 가격에 상관없이 고객이면 누구나 영수증 하단의 인증번호를 컴퓨터에 입력하기만 하면 인터넷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최이중/서울 북가좌동 : 커피 한잔 마시면서 좀 쉬면서, 멍하니 있는것보다 인터넷하면서 이것저것 볼 수 있는 게 참 편리한 것 같아요.]
작년 하반기에 문을 연 이 편의점은 다양한 편의시설 덕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올리고 있다.
[이석춘/편의점 관계자 : 일반 편의점보다 15% 정도 이상의 매출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울 서초동의 또 다른 편의점!
최근 이곳은, 기존의 편의점 형태에서 '셀프존'이라는 형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데서나 보아 온 일명 '셀프바'.
취향에 따라 직접 만들어먹을 수 있어, 도입 3개월 만에 인기 코너로 자리잡았다.
만들어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놓아 누구나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
[팀/캐나다인 : 매우 편리하고, 사용하기 편리해서 좋습니다.]
핫도그에서부터 나쵸, 와플 등 젊은층이 선호하는 간식을 1천원 내외로 즐길 수 있어 고객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장기석/서울 고양시 : 뭐 점심 때 시간도 짧은데, 간편하고 맛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최민호 : 가격이 괜찮은 것 같고요. 일단 만들어먹는 재미가 좋으니까.]
셀프바 형식을 도입해 운영 중인 3곳 모두 기존 편의점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강영/영업팀장 : 셀프바 편의점 컨셉으로 바꾼 후 객수가 약 20% 정도 증가를 했고요. 매출은 셀프바 관련 상품 이외에 일반 상품 매출도 동반 상승해서 약 30% 정도 증가를 했습니다.]
전혀 새로운 형태의 편의점도 등장했다.
겉에서 보기엔 분명 일반 편의점이 맞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직원이 없다.
고객이 알아서 이용하는 무인 편의점.
일반 자동판매기와 달리, 다양한 물품의 판매가 가능한 초미니 편의점이다.
섭씨 4~8도의 낮은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 김밥이나 샌드위치, 유제품까지 판매가 가능하다.
유통기한도 자동 관리되고 있다.
[우창목/편의점 매니저 : 이렇게 상하기 쉬운 샌드위치나 삼각김밥 같은 경우는 유통기한 끝나기 전, 2시간 전에 프로그램을 설정해서 판매가 되지 않도록 관리하고 있습니다.]
지하철 역사 등 좁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해 고객들 반응이 좋은 편이다.
[김경미 : 빨리 이용하고 갈 수 있어서, 시간도 많이 절약되는 것 같고요.]
편의점의 이런 변신은 다양한 변화를 요구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진혁/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소비자들의 요구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기 때문이죠. 특히 요즘 소비자들은 단순히 물건을 사는 데 그치지 않고 뭐 재미나 편리성, 또 문화까지 요구하는 욕심쟁이거든요.]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드는 편의점의 변신은 갈수록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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