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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 비서관들 "거취는 나중 일"

입력 : 2009.05.26 17:40


서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던 비서관들의 향후 거취가 어떻게 될 지에 `성급한' 관심들이 쏠리고 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들은 지금은 장례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할 뿐, 그런 것을 생각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들이다.

26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과 시행령에 따라 권양숙 여사를 포함한 유족은 연금과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 등 예우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그러나 3명까지 둘 수 있는 비서관은 오로지 전직 대통령에게만 해당하기 때문에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만큼 철수해야 할 것이라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지난 해 2월 노 전 대통령의 귀향과 동시에 봉하마을 사저에 상주하며 보좌해 왔던 3명의 비서관은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저에서 나와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서울이 근거지였던 비서관들은 오직 노 전 대통령만을 바라보고 낯선 지방까지 왔지만 모시던 분을 잃으면서 불과 1년4개월여만에 비서관직에서 물러나야 할 처지가 된 셈이다.

하지만 이들은 아직까지 자신들의 입장에 대해 특별히 신경쓰지 않고 있고 그럴 겨를도 없다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례에만 매진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한 비서관은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그건 나중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또 다른 비서관은 "지금은 그런 문제를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며 "장례를 잘 치르는 것이 중요할 뿐이고 우리의 거취문제를 알아볼 상황도 아니다"고 말했다.

비서관들은 자신의 거취와 함께 일부 언론에서 노 전 대통령 내외가 기거해 온 사저를 참여정부의 각종 기록물과 노 전 대통령 유품 등을 전시하는 '노무현 기념관'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한데 대해 "너무 앞서나가는 생각"이라고 일축했다.

(김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