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녕 우포늪 따오기의 1차 산란과 부화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계속 번식'과 '복원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6일 경남도와 우포 따오기 복원센터(연구책임자 박희천 경북대 조류생태연구소장)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기증한 따오기 1쌍은 그동안 6개의 알을 낳았으며 무정란 1개를 제외한 유정란 5개 가운데 3개에서 새끼가 부화했다.
현재 부화한 지 15∼22일 가량 된 따오기 3남매는 번식.사육 케이지 안에서 어린 새를 키우는 '육추기'를 오가면서 먹이와 온도에 잘 적응하며 자라고 있다.
이에 따라 박 교수팀은 계속 개체 수를 늘려나가면서 종 다양성을 확보하고 야생화 과정을 거쳐 '10년 이내에 자연 방사해 따오기를 완전하게 복원한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박 교수팀은 우선 산란과 부화 과정의 축적된 기술을 토대로 따오기 새끼 3마리를 성조(成鳥)로 잘 자라도록 한 뒤 번식 과정을 거쳐 5∼7년에 50마리까지 늘린다는 1차 목표를 세웠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이번에 태어난 새끼들이 2년 이상 성장할 경우 근친교배로 인한 열성 유전 우려를 씻기 위해 일본이나 중국 따오기와 교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환경부와 경남도, 창녕군 등은 따오기 가족이 크게 늘어날 경우에 대비해 번식 게이지를 2채에서 모두 10채로 늘리고 연구.관리동을 짓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게이지 안에서 태어나고 자란 따오기들이 야생성을 가지도록 골프연습장보다 큰 규모의 야생방사장도 지을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람사르총회를 앞두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따오기 '양저우'(洋洲)와 '룽팅'(龍亭) 부부는 지난달 1일 첫 산란에 이어 20일동안 무정란 1개를 포함해 모두 6개의 알을 낳았고 지난 4일 첫 2세를 얻은 이후 14일까지 모두 새끼 3마리가 태어났다.
박 교수는 "따오기 복원을 먼저 시작했던 일본도 처음에는 1마리만 부화시켰을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라며 "현재까지 축적된 번식과 복원 기술을 발전시켜 따오기를 완전하게 복원시키는 것은 물론 다른 멸종위기종 복원에도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창녕=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