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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뉴스로 장식된 호주 언론

입력 : 2009.05.26 09:58

노 전 대통령 서거·북 핵실험…교민 우려


26일 호주 언론은 한국 뉴스로 장식되다시피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북한의 2차 핵실험 뉴스가 주요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것이다.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는 '북한 9시45분, 세계가 떨다'라는 제목의 1면 머리기사에서 지진파의 모습과 함께 북한의 핵실험 뉴스를 자세히 다뤘다.

신문은 "지난 1차 핵실험때와는 달리 지진파가 감지된 것으로 보아 핵실험을 한 게 분명하다"며 "이로 인해 한반도가 핵불안에 빠지게 됐다"고 전했다.

시드니모닝헤럴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6면 '세계'면 톱기사로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 모습과 북한군 사열모습, 핵실험 추정 위성사진 등을 담아 핵실험의 의미 등을 분석, 보도했다.

신문은 미국, 러시아, 프랑스, 영국, 중국, 파키스탄, 인도에 이어 북한도 이제 핵 보유국 반열에 들어서게 됐다고 전했다.

일간 디오스트레일리안은 '북한의 핵 도발' 이란 제목의 1면 머리기사로 북한의 2차 핵실험 사실을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싼 유엔과 세계 각국, 호주의 반응을 전하면서 8면에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신문은 특집기사에서 '김(김정일)이 오바마의 부드러운 정책이 실패했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한 역사유적지를 방문해 당 간부들과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담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자료사진을 실었다.

나머지 언론들도 북한 핵실험과 노전대통령 서거 뉴스를 비중있게 다뤘다.

시드니 거주 40대 한 교민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와 북한 핵실험 등 한반도에 부정적인 뉴스가 한꺼번에 크게 나와 웬지 씁쓸하다"며 "한국에 대한 호주인의 인식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