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북한의 핵실험 소식이 전해지자 시민들은 북한이 애도기간을 이용해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데는 진보·보수가 따로 없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조문을 위해 서울역 분향소를 찾았던 시민들은 북한의 2차 핵실험 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시민들은 추모열기에 찬물을 끼얹고, 위기를 조장하는 북한의 태도를 비난했습니다.
[강영수/서울시 개봉동 : 조문 사절까지 보낼 위치라고 한다면 하더래도 요기간은 피해야 되는 것 아니예요.]
북한이 노 전 대통령의 서거로 사회분위기가 뒤숭숭한 틈을 타 불안을 조장하려 했다며 정부가 의연하게 대처해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백지윤/서울시 서초동 : 핵 폐기했다가 다시 세우고 했었잖아요. 그래서 언젠간 일어날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무력시위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북한의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도 많았습니다.
[정봉근/서울시 장안동 : 그 사람들 항상 밀폐된 공간에서 그런걸 크게 어떻게 보면 따지지 않고 항상 어린애들 불장난 처럼 철없는 짓을 하니까.]
이번 사태로 개성공단 문제가 더 꼬이는 등 남북 관계가 더욱 경직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시민들도 적지 않았습니다.
[김영관/대전시 둔산동 : 억류되어있는 문제도 아직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이런 상황에서 빠르게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진보나 보수단체 모두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를 벼랑끝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모처럼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