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얘기'가 정답입니다.
앞서서 다이어트 식품에 대한 얘기를 해 드렸는데요, 비만 치료법에는 이밖에도 수술 요법 (베리아트릭, 지방흡입술..), 약물 요법(식욕억제제, 지방흡수억제제..), 주사 요법 (지방분해주사, 카복시, 메조테라피,침..), 한방 비만치료 프로그램, 피부관리실의 비만관리 프로그램 등이 있습니다.
수술이나 주사, 약물은 편리하고 다양한 방법 만큼이나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에서 제공한 조사 자료를 읽다 보니, 재미있는 내용이 하나 있었는데요, '책임감량', '감량 안 될 시 100% 환불'을 내세우던 한 피부관리실의 실제 비만관리 계약 조건.... 올려드리니 한번 읽어보세요.
1. 하루도 빠짐없이 관리를 받는다
2. 밀가루음식, 술, 밀크커피 등은 먹지 않는다.
3. 절대 폭식하지 않는다.
4. 저녁 7시 이후 음식은 삼간다.
5. 전날 감량한 체중의 50%이상 늘어오지 않는다.
6. 관리전후 2시간씩은 음식물을 먹지 않는다.
7. 위의 조항이 지켜지지 않으면 환불 받을 수 없다.
이 조항 다 지키면 비만관리 안 받아도 살 빠질 것이고, 또 현실적으로 이런 조항을 지키는 게 거의 불가능해 보입니다. 길거리에서 '안 빠지면 100% 환불' 현수막을 볼 때마다, 왜 저렇게 자신만만한가, 의아하게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이 계약조건을 읽어보니 그럴 만도 하네요.
보셨듯이, 다이어트 식품이든, 비만관리실이든 환불이나 보상은 어렵습니다. 어떤 특정한 요인(식품, 또는 비만관리)과 체중감량 사이의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알약, 가루, 바(bar)...
다양한 형태의 다이어트 식품
살을 빼는 비결은. 가장 단순한 논리를 오랫동안 지키는 겁니다. 한 비만클리닉 원장은, 내원한 환자들에게 "input (열량 섭취)을 줄이고, output (열량 소비)을 늘려라" 다시말해 "밥을 조금 덜 먹고, 더 많이 몸을 움직이라" 고 이야기를 하면 "그걸 누가 몰라?" 라고 반문하곤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빠른 효과를 보려는 사람들이 식품이나 시술을 찾게되는 것이겠죠. 이같은 방법들이 체중 감량을 더욱 쉽게 하도록 도와줄 수는 있지만 전적으로 의존할 대상이 되어선 안 됩니다. 쉽게 뺀 살은 그만큼 쉽게 찔 수 있는 것이니까요.
소비자원 조사 결과에서도, 조사 대상의 2/3가 비만치료나 다이어트 식품 섭취의 가장 큰 문제는 '요요현상'이라고 답했습니다. 단기간에 살을 빼고 나타난 몇몇 연예인들이 머지않아 요요현상에 시달리는 경우를 보면 급하게 살을 없애는 것보다 우선 좀 천천히 하더라도, 다시 살찌지 않는 생활습관을 들여야 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일깨워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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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남정민 기자는 일요일 아침의 <선데이뉴스 플러스>에서 '남정민 기자의 소비자 리포트'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백화점과 할인점을 누비며 만나는 알짜 생활정보들과 소비자들이 꼭 조심해야할 함정을 여기자 특유의 꼼꼼한 시각으로 전해줍니다. 2002년 SBS 공채로 입사한 남기자는 해맑은 감성과 외모로 개인 블로그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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