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경위를 조사하고있는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투신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어서 경호상 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잠정 결론 지었습니다. 유서조작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수사본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용식 기자! (네, 수사본부입니다) 경찰 수사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이 어제(23일) 오전 5시45분쯤 이모 수행 경호관에게 연락해 둘이서 함께 산행에 나섰다고 진술 했습니다.
홀로 노 전 대통령을 수행한 경호관은 경찰조사에서 노 전 대통령이 산행시 종종 경호관 1명만 대동하고 산책을 나섰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아침 등산시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혼자 가는 경우도 종종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투신 당시 상황에 대해선 등산로쪽으로 오는 사람을 발견하고 신경을 쓰는 사이 순식간에 뛰어내려 손을 쓸 수 없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이모 경호관이 위해요소를 발견하고 감시하는 사이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려 경호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노 전 대통령이 자택을 나설 때 상황에 대해선 향후 유족을 상대로도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또 경호관은 노 전 대통령 사저에 들어갈 수 없고 당시 일반인도 자택에 들어간 사람이 없다며 일부에서 제기되는 유서 조작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유서는 노 전 대통령이 23일 오전 5시21분쯤 처음 작성하기 시작했고 5시26분쯤 1차로 저장한 뒤 다시 수정해 5시44분쯤 최종저장한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이와함께 경찰은 부엉이바위 45m 아래에서 수거한 등산화와 양복상의등 유품을 국과수로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하기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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