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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지난 해 2월 퇴임한 뒤 고향인 봉하 마을로 내려갔죠. 전직 대통령으로선 처음으로 고향마을에 자리를 잡은 대통령으로 기록이 됐었습니다. 하지만 박연차 회장 사건이 불거지면서 측근과 가족들은 물론이고, 본인 스스로도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 그런 수모를 받기도 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퇴임에서 서거까지의 과정, 시간대별로 남승모 기자가 정리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지난해 2월 25일, 노무현 전 대통령은 임기를 마치고 청와대 비서실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자신의 고향인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떠났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고별만찬에서 대선 패배를 인정해야하고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지만 협력을 하더라도 지켜야 할 가치는 지켜야 한다고 말해 현실정치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퇴임 넉 달 뒤 참여 정부 청와대 직원들이 정권 교체 직전 기밀사항이 포함된 청와대 내부자료를 유출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민주주의 2.0과 사람 사는 세상 같은 인터넷 등을 통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한 것도 이 무렵부텁니다.
노 전 대통령이 금융위기와 한미 FTA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밝힐 때마다 적지않은 파문이 일었습니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검찰수사로 촉발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서도 노무현 전 대통령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해 정면 대응했습니다.
몰랐던 일은 몰랐던 것이고 중요한 것은 증거"라면서 법정 투쟁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박연차 회장이 입을 열기 시작하면서 친형인 노건평씨가 구속됐고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가족이 검찰에 줄줄이 소환됐습니다.
결국 지난 달 30일 노무현 전 대통령 본인이 전직 대통령으로서는 세 번째로 검찰 수사를 받으면서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고 결국 오늘 극단적인 방법으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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