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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청권 젖줄인 대청댐이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에 강제 동원돼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의 넋의 댓가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는지요? 지난 65년 정부가 일본으로부터 받은 3억 불 규모의 대일청구권 자금이 댐을 건설하는 밑거름이 됐는데요. 정작 희생자 유족들은 제대로된 보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현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일제강점기 태평양전쟁에 끌려갔다 숨진 희생자 유족들은 대청댐만 보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일본으로 받은 대일청구권 자금 36억 원 가량이 대청댐 건설 타당성 조사와 용역비 등으로 사용됐기 때문입니다.
자신들에게 돌아와야할 돈이 국가건설 사업에 쓰인 사실을 지난 2006년 비밀문서가 드러나면서 알게된 유족들은 분노를 감출 수 없습니다.
[박정자/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 : 내 부모를 위하고 내 평생 어린 시절 살았던 그 한이라는 풀기 위해서는 정부에서 지금 우리에게 충분히 보상해줘야 합니다.]
또 농업증산 7개 사업과 용수개발사업에도 쓰였습니다.
[전상기/일제강점하 유족회 부회장 : 피해자들이 대한민국정부를 상대로 한일회담 문서를 공개를 해라, 문서를 공개를 해서 우리의 모든 내용을 알게 되었습니다. 한 40여 년 대한민국 정부에 속았는데.]
유족들은 5.18 광주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유족들에게 최소 1억 5천만 원 이상의 보상금이 지급됐다며 태평양전쟁 희생자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돈을 줘야 한다고 입을 모읍니다.
정부에서는 유족에게 위로금 형태로 2천만 원을 지급하고 있지만 유족들은 터무니 없는 보상금은 받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최인순/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 살악게신다면은 그 분 목숨이 2천만 원만 됐겠어요. 그래도 2천만 원은 말이 안되는 돈이예요. 너무 조금이고.]
유가족들은 하루속히 적절한 피해보상금이 지급돼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원한을 달래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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