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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마약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이 버젓이 식약청 허가까지 받고 팔리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허술한 의약품 안전관리 실태,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약재 마황을 원료로 한 의약품들입니다.
마황은 주로 감기약에 쓰이는데 식욕억제 효과가 있어 요즘에는 비만치료제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마황에는 향정신성 의약 성분인 케친이 함유돼 있지만, 식약청은 이런 사실도 모른채 마황을 원료로 만든 491개 의약품을 허가했습니다.
케친은 장기간 사용할 경우 환각증세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중독성도 커 사용을 엄격히 제한해야 합니다.
[최영진/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 과장 : 식약청은 이에 대한 사실을 몰라서 이번에 우리가 적발해서 이 마약에 대한, 마약류 측면에서 관리를 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헛점은 다른 곳에도 있었습니다.
향정신성 의약품은 12주를 초과해 처방할 수 없지만, 지난해 상반기 경기지역 병·의원에서만 이런 규정을 어긴 사례가 9만 건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강아라/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사무국장 : 식약해야하는 의약품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전 과정에서 있어서 식약청이 보여주고 있는 여러가지 무능력한 모습들이 있는거거든요. 그리고 총체적으로 식약청이 새로운 모습을 좀 보여줬으면 좋겠다.]
감사원은 국민 전체 약제비가 10조 원에 육박하면서 약물 오·남용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식약청과 복지부에 의약품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라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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