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싸다고 중국산 면봉을 사용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중국의 무허가 면봉업체들이 생산 원가를 낮추기 위해 인체에 치명적인 공업용 알코올을 사용해 만든 면봉을 의료용으로 둔갑시켜 대량 유통시키고 있으며 이들 제품 가운데 상당량이 한국 등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랴오닝성 선양시 공안당국은 19일 쑤쟈툰에서 공업용 원료로 쓰이는 폴리비닐 알코올 PVA20-99를 사용해 의료 면봉을 불법으로 생산, 판매해온 면봉 제조 업자를 검거했다.
폴리비닐 알코올은 4종류로 나뉘며 이 가운데 PVA 05-88, PVA17-88, PVA-124 등만 의료용 면봉 원료로 허용되고 있으며 이 공장이 사용해온 PVA20-99 알코올은 인체에 손상을 끼칠 수 있어 페인트와 접착제 등 공업용 원료로만 사용토록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다.
영업 허가와 위생 허가를 받지 않은 이 무허가 공장은 경찰이 들이닥쳤을 때 지저분한 비닐로 창문을 가리고 면봉 원료인 솜은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등 위생 상태가 엉망인 상태에서 4대의 면봉 기계가 쉴새없이 돌아가고 있었으며 바닥에는 수백만개의 면봉이 쌓여 있었다고 중국 언론들이 전했다.
이 공장 종업원은 "의료용 면봉이든 위생 면봉이든 주문만 하면 얼마든지 만들어 납품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공안 당국은 업주를 구속하고 면봉과 원료들을 모두 압수했다.
(선양=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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