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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고파서" 형제가 식당서 53차례 도둑질

입력 : 2009.05.20 10:22


20대 형제가 한 식당에서만 48차례나 식료품과 현금을 훔치는 등 식당 2곳서 50여차례 도둑질을 하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청주 상당경찰서는 20일 청주시내 식당과 슈퍼 두 곳에서 각각 48차례와 5차례에 걸쳐 식료품과 현금 76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A(23) 씨와 동생(2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25일 밤 12시께 청주시 상당구 B(61) 씨가 운영하는 식당에 창문을 통해 들어가 쌀과 채소 등을 훔쳐 나오는 등 최근까지 이 식당에서만 48차례에 걸쳐 70만원 상당의 식품과 현금을 훔치고 인근 슈퍼에서도 5차례에 걸쳐 6만원어치의 식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19일 오후 7시30분께 '누가 식당 창문을 여는 것 같다'는 B 씨 아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일주일 전 식당주인 B 씨로부터 식료품이 자꾸 도난 당하니 순찰을 강화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식당을 주시하던 상태였다.

이들은 경찰에서 "배고픈데 돈이 없어서 음식을 훔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어렸을 적 부모가 이혼한 뒤 3년전 어머니마저 숨지자 친척집에서 살다가 3월에 친척집을 나와 청주시내 빈 집에서 살아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