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연령이 높을수록 더 행복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고 미국 폭스뉴스 인터넷판이 18일 보도했다.
미국의 여론조사 기관 퓨리서치센터는 나이 든 사람이 젊은이보다, 여성보다는 남성이, 민주당원보다는 공화당원이 더 행복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향은 경제 악화가 지속될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침체로 가정에 압박이 가해졌다고 답한 응답자는 18~49세의 52%, 50~64세의 58%, 65세 이상의 38%였다. 65세 이상의 고령자들이 받은 경제위기의 충격은 젊은 성인의 경우보다 현격히 낮았다.
하지만 경제위기가 찾아오기 전에도 고령자들이 베이비붐 세대보다 더 행복했었다고 폭스뉴스는 덧붙였다.
65세 이상 고령자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몸소 체험하며 살았었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치열한 사회를 살면서 점점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기가 일쑤였다는 점이 그 이유 중 하나다.
퓨리서치센터의 분석가들은 지금과 같은 경제위기 시대에서 나이가 많다는 것은 큰 장점이 된다고 말했다.
고령자들은 이미 은퇴한 상태라 수입 감소와 해고의 걱정이 없고 자녀 양육에 대해서도 부담을 가질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반면 50~64세의 베이비붐 세대는 자금이 바닥나고 은퇴에 대한 불안이 극도에 달하는 시기에 와 있다.
공화당원이 민주당원보다 행복한 것은 그들의 소득이 더 높기 때문만은 아니다. 소득수준을 감안한 경우에도 공화당원이 더 행복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물론 나이, 남성, 공화당원 등의 조건을 갖춘 사람들이 모두 행복한 것은 아니다. 이전의 연구에 따르면, 행복은 긍정적 사고와 적응력 등 태도와 마음가짐에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4월 성인 2천96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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