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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차 돈 어디까지 퍼졌나…현직검사 또 소환

이승재

입력 : 2009.05.18 20:23|수정 : 2009.05.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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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박연차 회장 수사와 관련해서 현직 검찰 고위간부들이 줄줄이 불려나오고 있습니다. 오늘(18일)은 부산고검의 부장검사가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부산고검 K 검사가 오늘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돈을 받은 의혹과 관련해 소환된 검사론, 민유태 검사장과 A부장검사에 이어 3번째입니다.

검찰은 K 검사가 지난 2003년부터 2006년 사이에, 박 전 회장으로부터 청탁 대가로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다른 검찰 인사와는 달리, K 검사의 신분이 피의자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밤늦게까지 K 검사를 조사할 예정이며, 금품 수수 의혹이 있는 전·현직 판사들도 이번주안에 소환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소환됐던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10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뒤, 오늘 새벽에 귀가했습니다.

[이종찬/전 청와대 민정수석 : (박 전 회장 돈을 받으셨다고 얘기가 나오는데, 검찰에서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검찰에 물어보시죠.]

검찰은 조만간 이 전 수석을 다시 불러 지난 2003년 3월 박 전 회장으로부터 7억 원을 받은 뒤, 5년 후에 다시 돌려준 경위에 대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오늘 안으로 한상률 전 국세청장으로부터 검찰 질의에 대한 답변을 이메일을 통해 받을 예정입니다.

또 모레쯤에는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소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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