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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건설노조 손 잡았다…연대파업 예고

김형주

입력 : 2009.05.18 20:46|수정 : 2009.05.1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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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가 연대해서 총파업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정부도 강경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의 물류대란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주 기자입니다.

<기자>

화물연대가 27일부터 건설노조와 연대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김달식/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본부장 : 반드시 승리해야한다는 목적의식밖에 없습니다. 지난 파업보다 더 힘있는, 파격적인 투쟁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건설노조도 내일(19일) 기자회견을 열고 화물노조와의 연대파업을 공식 선언합니다.

택배기사와 화물차 운전자 등 고용계약 없이 일하는 이른바 특수고용직 노동자에 대한 노동 3권을 보장하지 않는 한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내일까지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6월 총파업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 같은 요구가 절차적 정당성을 상실했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불법폭력시위는 용납할 수 없으며, 특수고용직은 일종의 자영업자이기 때문에 노동3권을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영희/노동부 장관 : 법과 원칙, 이런 것을 준수하겠다는 태도가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지 않느냐…]

지난해 6월 화물연대의 파업은 72억 5천만 달러의 경제적 손실을 초래한 것으로 무역협회는 추정했습니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의 연대파업이 현실화되면, 지난해 파업때보다 더 큰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법무부는 지난 주말 대전 도심에서 있었던 화물연대의 '폭력 시위'와 관련해 죽창을 사용한 시위자 전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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