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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교습 금지 '무산'…사교육비 어떻게 잡나

홍지영

입력 : 2009.05.18 20:27|수정 : 2009.05.18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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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부와 한나라당이 학원의 심야 교습을 법으로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대신 특목고 입시를 대폭 손질해 사교육비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늘(18일) 당정협의에서 밤 10시 이후 학원교습을 법으로 단속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획일적으로 규제하는 방식은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가지 자율이라고 하는 정책 기조에 맞지 않는다.]

대신 특목고 입시를 손질해 사교육비 절감을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과학고 입시에서는 내년 입시부터 경시대회 수상자와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 전형을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올림피아드 같은 경시대회 입상이나 영재교육원 입학을 위해 초등학생 때부터 사교육에 내몰린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외국어고 입시에서는 사실상 지필 고사로 치러지는 변형된 형태의 구술 면접을 올해부터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김차동/교과부 인재정책실장 : 지난해 외고 입시에서 지필 고사를 금지하기로 한 바 있는데 일부 외고에서 아직도 변형된 방식으로 지필고사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금년에 완전히 금지하도록 하겠다는 것입니다.]

영어 듣기는 유지하되 지나치게 어렵게 출제되지 않도록 난이도가 조정되고, 수학,과학 과목에 대한 내신 가중치도 내년부터 낮추기로 했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와함께 현직교사가 참여하는 방과후 학교 확대 등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포함한 사교육비 절감 종합 대책을 다음 주에 확정 발표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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