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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꼬인다 꼬여'…남북 후속회담 무산

안정식

입력 : 2009.05.18 20:46|수정 : 2009.06.0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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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개성공단 문제는 갈수록 꼬여가고 있습니다. 당초 오늘(18일) 후속회담을 우리가 제의해 놓고 있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가 개성공단 문제를 논의하자며 후속회담 날짜로 제시한 오늘도 북한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북한이 우리측의 거듭된 대화제의에 호응해  오지 않고 있는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회담을 다시 제의할 것"이라면서 "남북간 대화가 중단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인택/통일부 장관 : 우리 정부의 진정성있는 대화제의는 여전히 유효하고, 앞으로 긴 호흡을 가지고 그것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개성공단은 어떻게든 유지돼야 할 것"이라며 "북측이 대화에 응한다면 실무회담을 고위급 회담으로 격상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정부는 오늘로 50일째 북한에 억류돼 있는 유 모 씨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는 개성공단 재계약 협상도 진행할 수 없다는 기존 원칙은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저녁 홍양호 통일부 차관이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들과 만나 의견을 수렴하는 등 회담 재개에 대비하고 있지만 북한이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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