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생활·문화

원정대, 장비 수송문제로 정상 도전 하루 연기

유재규

입력 : 2009.05.18 20:44|수정 : 2009.05.18 20:44

동영상

<8뉴스>

<앵커>

에베레스트 남서벽 코리안루트 개척에 나선 박영석 원정대의 정상 도전이 당초 예상보다 하루 연기됐습니다. 장비 수송에 차질이 빚어졌기 때문인데요.

원정대와 동행취재 중인 유재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수직에 가까운 경사.

암벽 등반 가운데 세계 3대 난코스로 꼽히는 에베레스트 남서벽입니다.

로프를 잡고 암벽을 오른 대원들은 마지막 캠프에서 정상 도전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정대의 정상 도전 일정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8,500m 마지막 캠프에 필요한 장비 수송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박영석/원정 대장 : 셀파가 (경사가 심한) 남서벽이다 보니까 짐 수송을 하다 겁을 먹고 짐을 그곳에 내려놓고 그냥 철수 해버렸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18일) 루트 개척 작업을 해야하는 대원들이 직접 짐을 올려야해 정상 도전은 하루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원정대의 몸상태 모두 좋고, 날씨도 좋을 것으로 예상돼 성공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박영석/원정대장 : 일기예보가 19~21일까지 날씨가 상당히 좋게 나와 있습니다. 그래서 컨디션들이 좋기 때문에 천재지변이 없는 한 성공하리라 확신합니다.이상.]

오늘 베이스 캠프에는 텐트를 날려버릴 듯한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원정대는 이 세찬 바람을 이겨내고 해발 8,500m 지역까지 올라 정상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