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정치

정부, 개성공단 대책 부심…"공단폐쇄도 대비"

심영구

입력 : 2009.05.17 06:31

통일부, 오늘도 대책회의…"북한 일방 조치 수용불가"

동영상

<앵커>

북한이 개성공단과 관련된 법규와 계약을 무효화하겠다고 통보해 옴에 따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북측에 대화재개를 촉구하면서도 공단 폐쇄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일부는 휴일인 오늘(17일)도 현인택 장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어 개성공단 계약 무효화를 일방적으로 통보한 북측의 의도를 분석하고 대책을 점검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북한이 당장 공단 폐쇄 수순에 돌입했다고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대화 재개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북측의 일방적인 압박 조치를 그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원칙은 고수한다는 방침입니다.

북한에 억류중인 유 모 씨 문제에 대한 논의도 계속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종주/통일부 부대변인 : 유 씨 문제와 개성공단의 안정적인 발전 이 두가지 문제에 주안점을 두면서 협의를 진행하게 그렇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개성공단이 폐쇄되는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에 두고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공단 폐쇄에 대비한 입주기업 지원책도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은 다음주쯤 토지 임대료와 임금을 대폭 올리는 등 후속조치를 일방적으로 통보하며 압박 수위를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벼랑끝 전술로 일관하는 북한과 이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팽팽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개성공단의 위기국면이 지속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