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스페셜, 자장면의 역사와 비밀 집중 조명
자장면이 검은 이유는 무엇일까?
SBS<스페셜>은 17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될 '자장면의 진실'편에서 자장면 한 그릇에 담긴 우리의 자화상과, 자장면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에 대한 진지한 고찰이 담긴 이야기를 풀어낸다.
한국인 누구에게나 짜장면은 유년시절 추억을 떠올리게 만드는 친근한 음식이다. 특유의 고소한 냄새만 맡아도, 다른 사람들이 먹는 것만 봐도 먹고 싶게 만드는 이상한 중독성을 지닌 음식이 바로 자장면이다. 하지만 뜨거운 사랑(?)과 친근함에 비해, 우리는 자장면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지 않다.
자장면의 원조에 대해 잘 알고있는 이는 드물다. 2005년 인천시의 '자장면 100주년 행사'를 계기로 자장면은 산동 지방에서 건너온 화교들이 인천항 부두 노동자들을 위해 만든 음식이었으며, 한 음식점에서 1905년경 처음 만들어 팔았다고 알려졌다. 그러나 의문투성이다.
북경과 산동지역, 대만취재를 통해 드러나는 한국 자장면의 가치 중국의 장이라고 믿어져왔던 '춘장'은 중국에 없다. 산동 짜장면은 콩과 밀가루를 발효시킨 첨면장으로, 북경 자장면은 첨면장과 황장을 섞어 만든다.
그렇다면 한국 자장면이 검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밀은 '춘장'에 있다. 한국 자장면의 맛을 좌우한다는 한국 춘장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독특한 그 이름은 어떻게 탄생했을까. 치열한 춘장업계의 경쟁을 이유로 공개를 꺼려하던 국내 최대 춘장 생산업체가 최초로 제조공정을 아낌없이 공개했다.
또한 한국 자장면의 색깔을 바꾸게 된 이유, 캐러멜이 처음 춘장에 들어가게 된 사연도 칠순의 명예회장의 고백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다.
제작진은 우리나라 장연구의 대가 부산대 박건영 교수 팀에 의뢰, 한국춘장의 맛, 영양, 기능검사를 통해 중국의 가정집에서 직접 담근 면장, 공장식 면장, 우리의 된장 고추장과 차별되는 춘장의 새로운 면모를 밝혀냄으로써 한국 자장면의 영양학적 가치에 새롭게 주목했다.
한편, 제작진은 한국 자장면의 원조도 추적해봤다. 중구청은 최근 자장면을 처음으로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고 알려진 '공화춘'을 보수해 자장면 박물관으로 일반에 공개할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공화춘 원조설'에 대한 반론과 의문 또한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한국 자장면의 탄생을 기억하는 인천 차이나타운 1세대 주방장들의 증언을 토대로 지금과 전혀 다른 초기의 자장면, 자장면이 노점의 음식에서 청요리집의 번듯한 메뉴에 오르게 된 과정을 취재했다.
이를 바탕으로 항구 노동자의 한 끼 식사를 위한 자장면 노점상을 2009년 인천항에 재현, 재료도 다르고 먹는 법도 달랐던 1기 자장면의 흥미로운 실체가 공개된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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