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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정한 미국 경찰' 자수해도 구타

입력 : 2009.05.15 09:27


미국 경찰관이 경찰의 제지를 뿌리치고 도주했다가 자수 의사를 밝힌 운전자의 머리를 발로 차는 장면이 TV 카메라에 잡혀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14일 로스앤젤레스(LA) 지역방송 등에 따르면 LA 동쪽 엘몬티 시에서 13일 오후 경찰의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난 자동차와 경찰 간에 추격전이 벌어졌다.

40여 분을 달아난 자동차는 주차된 차를 들이받고 나서 멈췄고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달아나다 더는 도망갈 곳이 없자 사지를 뻗은 채 바닥에 엎드려 자수의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뒤따라오던 경찰관이 다짜고짜 구둣발로 운전자의 머리와 목 부분을 걷어찼고 다른 경찰관이 합세해 수갑을 채웠다.

또 경찰견을 데리고 온 다른 경찰관은 수갑을 채운 경찰관과 서로 손뼉을 마주치는 '하이파이브'를 하는 장면이 생생하게 TV로 방영됐다.

체포된 용의자는 갱단원으로 마약 관련 범죄로 복역하다 가석방된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인권단체인 미국시민자유연맹(ACLU)은 용의자를 발로 찬 경찰관을 즉각 보직 해임할 것을 요구하고, LA카운티 검찰청에 경찰관의 과잉대응 여부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