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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업자 수가 1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대졸자들의 취업난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입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공공기관과 금융권의 채용이 아주 부진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공기관과 금융권은 통상 하반기에 채용을 해왔는데요.
올해는 사정이 여의치 않아 보입니다.
공공기관들은 거의 채용을 중단했고, 금융권은 대체로 지난해에 비해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는 데 그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상당수 공기업의 경우는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채용 소식이 없는 건데요.
정부가 오는 2012년까지 10% 인력감축을 목표로 제시함에 따라 신규 채용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석유공사와 한국전력, 가스공사 등 상당수 공기업은 하반기 신규 채용 여부가 불투명합니다.
신보와 기보, 한국관광공사와 마사회 등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채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금융권도 사정이 나쁘기는 마찬가진데요.
우리은행과 농협, 외환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아직 채용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 초 대거 늘린 청년 인턴들이 계약기간이 끝나는 하반기에는 다시 채용시장으로 쏟아져 나오게 돼 유례없는 취업난이 예상 되고 있습니다.
특히, 고용은 경기를 6개월 정도 뒤늦게 반영하기 때문에 실업대란이 내년 하반기까지는 이어질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환율이 어제 1,230원대로 떨어지는 정도로 하락이 가파르게 진행이 되고 있는데요. 그래도 1분기까지는 워낙 환율 상승이 컸기 때문에 해외 시장에서 우리 상품 가격경쟁력은 아직 좀 유리하게 되고 있는 것 같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우리 경쟁국인 일본과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데요.
환율효과로 인해 한국산 제품이 선전하고 있는 반면, 엔고로 일본 제품들은 가격경쟁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의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부터 살펴보면요.
한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9.9%에서 올 1분기에는 10.5%로 상승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과의 격차도 3.4%포인트에서 2.7%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미국 시장도 마찬가진데요.
올 1분기 양국 간의 시장 점유율 격차는 3.6%포인트로 좁혀졌습니다.
무엇보다 환율 효과 탓입니다.
원화는 지난 3월 2005년에 비해 67%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엔화는 같은 기간 112%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가격 경쟁에서 한국이 훨씬 유리해졌다는 뜻입니다.
특히, 이런 현상이 글로벌 경기 침체 이후 빨라지고 있는데요.
알뜰 소비 풍조가 자리 잡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국 상품이 일본 제품을 대체하고 있는 겁니다.
다만, 최근 환율이 급락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코트라는 환율은 약 3개월의 시차를 두고 수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당분간은 우리 상품의 점유율 확대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따라서 환율효과가 사라지기 전에 충분히 시장점유율을 높여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 주택단지, 수도권 4곳을 시범지구로 선정이 되었는데 자세하게 얘기 좀 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보금자리 주택은 정부가 서민들을 위해 저렴하게 공급하는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통틀어 말합니다.
오는 2018년까지 150만 호를 공급할 계획인데요.
먼저, 수도권 4곳이 시범지구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에서는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동, 경기도에서는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지구가 지정됐습니다.
네 지구에 모두 6만 가구가 건설되는데, 이 가운데 4만 4천 가구가 보금자리 주택입니다.
그린벨트를 대폭 풀어 분양가를 주변보다 15% 이상 싸게 공급할 계획입니다.
첫 분양은 오는 9월에 시작되며, 청약저축 가입자 가운데 무주택 서민과 신혼부부들이 분양 대상입니다.
정부는 서울 도심에서 가깝고 가격 경쟁력이 있는데다가 대중교통 접근성까지 양호해 투기 세력이 유입될 수 있다고 보고 지자체와 합동으로 부동산 거래 실태 등을 감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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