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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북한은] '150일 전투' 자력갱생 돌파구될까?

안정식

입력 : 2009.05.12 08:03|수정 : 2009.09.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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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 달 들어 이른바 150일 전투라는 것을 벌이기 시작했습니다.

150일, 그러니까 5달 동안 열심히 일을 해서 뭔가 성과를 많이 내자, 이런 얘기인데요.

조선중앙 TV를 통해서도 각종 캠페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선중앙 : 새로운 혁명적 대고조의 봉화높이 총진군 앞으로 모두다 150일 전투에서 영예로운 승리자가 되자.]

큼직큼직한 글자들이 텔레비전 화면에 쑥쑥 박히는데, 우리 기준으로 보면 좀 우습기도 한데요.

하나만 더 보실까요.

[조선중앙 : 올해 공동사설에서는 금속공업의 선차적 발전을 중심고리로 틀어쥐고 인민경제 중요부문의 생산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데 힘을 집중해야 한다고 지적하였다. 경제강국 건설에서 돌파구가 열리자면 강철전선에서부터 돌파구가 열려야 한다.]

북한은 그 동안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야 될 필요가 있을 때마다 70일 전투, 100일 전투, 200일 전투와 같이 각종 노력동원운동을 실시해 왔습니다.

이번에는 강성대국을 건설하겠다는 2012년을 앞두고 올해 안에 뭔가 돌파구를 열어야 한다는 생각 아래 150일 전투가 계획된 것 같은데요.

앞으로 각 공장과 기업소마다 성과 달성을 독려하는 움직임이 세차게 진행될 것 같습니다.

[조선중앙(노래) : 붉은기 치켜들고 혁명의 노래 높이 질풍같이 달리자. 이 땅에 발붙이고 미래를 내다보며 우리의 식으로. 더 높이 오르자 더 빨리 달리자.]

북한이 이렇게 대대적인 노력동원 운동을 펼치고는 있습니다만, 원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요즘 세상에 열심에 열심히 삽질만 한다고 해서 경제성장이 이뤄지기는 좀 어렵지 않겠습니까.

결국에 자본과 기술이 들어가야 한다는 말인데, 이렇게 하려면 어느 정도는 개방이 필수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은 여전히 자력갱생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자력갱생만으로 언제까지 버텨갈 수 있을 지 우려섞인 시각들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