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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통합 5.18단체 결성, 결국 물 건너가나

(KBC) 백지훈

입력 : 2009.05.1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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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통합 5.18단체 결성이 힘들어 질 것으로 보입니다. 옛 도청별관 문제로 단체간 의견이 크게 엇갈리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졌습니다.

백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말 통합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질 때만해도 5.18단체의 통합 밑그림은 선명했습니다.

5.18 민중항쟁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문제와 정신계승사업이 하나의 공법단체 아래서 더욱 활기를 띨 것이라는 생각에 유족회와 부상자회, 구속부상자회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올 2월 3개의 대표적인 5.18단체 가운데 하나인 구속부상자회가 옛 전남도청 별관 철거 반대 농성에서 빠지면서 갈등이 본격화 됐습니다.

그동안 5차례 열렸던 통합추진위원회는 중단됐고, 통합을 떠나 서로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도 못하게 됐습니다.

구속부상자회만이 도청 별관 문제를 떠나 단독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전남대 5.18 연구소와 함께 5.18 민주유공자의 보훈현황과 과제라는 주제의 토론회를 갖고 다음달 임시국회에 의원입법을 추진중입니다.

[안성옥/5.18구속부상자회 이사 : 6월 중에 여야의원들을 상대로 공법단체 및 연금에 대해서 국회상정을 하고 3개월 공시기간을 거쳐서 공법단체에 등록을 마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올 10월에는 통합 단체 총회를 갖고 집행부도 꾸려 연말에는 예산마련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러나 유족회와 부상자회는 도청앞 농성을 계속하면서 통합문제는 별관문제 해결 이후의 과정으로 보고 있어 현상황의 통합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하나의 5.18단체를 만들겠다는 이상은 사라져버리고 5.18단체들이 한자리에 모이지도 못할 정도로 이제는 크게 분열돼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