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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항의 개항은 지난 1876년으로 지켜왔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400년 이상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해마다 2월 26일에 열리는 부산항 개항 기념식.
올해는 133주년을 기렸습니다.
개항 133주년은 1876년 일본과 맺은 강화도조약에 근거한 것입니다.
1876년의 부산항 개항은 불평등하긴 했지만 근대적인 의미의 개항으로는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산항이 일본과 무역을 시작한 시점은 4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1407년 조선왕조의 태종은 일본과의 무역을 관리하기 위해 당시 부산포를 개방했습니다.
[김영호/항만연구회 회장 :일본 기록들을 보면은 나름대로 무역이 성행은 안되도 왔다갔다 하긴 했으니깐 역시 개항장으로서 기능을 발휘했고… ]
1407년 열렸던 부산항은 임진왜란 등으로 무역이 중단된 뒤 조선통신사가 시작된 1609년 다시 열렸습니다.
당시의 개항 역시 자주적인 결정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지난 1609년을 기준해도 부산항은 올해 개항 400주년이 되는 셈입니다.
개항 40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회도 열리고 있습니다.
[강혜윤/부산타워 홍보팀장 : 조선 후기에도 부산항이 무역항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많이 모르고 계시죠. 그래서 많은 부산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이 역사자료를 보시고 많이 놀라워 하십니다.]
1407년과 1609년, 그리고 1876년 세 번의 개항을 맞은 부산항.
학계에서는 가장 오래된 1407년을 개항 시기로 보는 것이 당연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강대민/경성대 사학과 : 거기다 그곳이 무역소고, 외교교섭소고. 그때도 1407년에 외관이라는 게 있어서 일본인들이 왕래가 되고, 유습도 하고, 거래도 했으니깐 당연히 그때도 그렇게 봐야죠. ]
개항 600년이 넘어선 무역항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부산항 바로 세우기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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