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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경상흑자 200억달러 예상…'낙관' 금물

정형택

입력 : 2009.05.11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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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제통화기금 IMF가 올해 우리나라가 200억 달러가 넘는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흑자 규모가 200억 달러면 정부 전망치보다도 높은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3월 경상흑자는 66억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이에 정부는 올해 경상수지 전망을 올 초 100억 달러에서 지난 달에는 160억 달러 흑자로 대폭 높여 잡았습니다. 

그런데 IMF는 우리 경제가 이보다 더 나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IMF는 한국의 올해 경상흑자가 20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IMF는 또, 올해는 물론이고 적어도 오는 2014년까지 매년 200억 달러를 웃도는 경상흑자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그 결과 오는 2014년에는 경상흑자 규모가 2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 경제가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속도의 회복을 보이면서 경상수지의 가장 큰 부분인 상품수지에서 흑자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 겁니다.

<앵커>

흑자규모가 200달러라는건데,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 아닙니까?

<기자>

네, 아시다시피 지금의 흑자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입니다.

고환율로 인해 수출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내수 침체로 수입은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흑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때문에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무역 흑자의 가장 큰 요인이었던 고환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수출이 타격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또, 환율이 떨어지면 고질적인 적자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 수지가 다시 악화될 수 있습니다.

고환율에 주춤했던 해외 여행과 유학 등의 수요가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따라서 긍정적인 전망에 안주하지 말고, 저 환율에 대비해 수출선을 다변화하고 품질 등 제품 자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주 증시는 단기 급등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1천 4백에 안착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이번 주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지난주는 그동안 증시를 짓누르던 불안 요인 하나가 수그러든 한 주였는데요.

바로 미 은행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가 발표됐습니다. 

시장의 예상보다는 괜찮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42포인트 오르며 1천 412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지난주 16포인트 오른 517로 장을 마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3월 이후 대형 이벤트 속에 빠른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일부 경제 지표의 반등으로 인한 바닥 논쟁과 환율 효과로 인한 기업들의 1분기 실적 개선, 여기에 슈퍼 추경 편성과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까지.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굵직한 변수들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번 달에는 이런 대형 이벤트가 없어 추세적인 방향을 찾기 어려울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외국인의 힘에 기대 추가 상승을 이끌려는 시도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공방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최근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소식이 여기저기서 들리는데 특히, 청약시장의 열기가 뜨겁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청약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인천 청라지구에서 시작된 청약 열기는 서울과 의왕에 이어 송도로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 청약은 중대형까지 1순위에서 마감되고 있고 '떴다방'이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난해 말 이후 신규 아파트 분양이 거의 없었던 데다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와 비슷하거나 되레 싸고 입지 여건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이에 비해 일반 아파트 거래 시장은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접어들면서 오름세를 멈추고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습니다.

기대됐던 규제 완화 조치가 무산됐기 때문입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한껏 달아오른 시장 분위기에 건설사들이 알짜 지역의 분양일정을 앞당기고 있어 청약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급 물량이 많은 데다가 하반기 경제 불안도 배제할 수 없어 청약열기가 반짝 과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