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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으로 노인 유혹…만병통치약 체험관 주의

하대석

입력 : 2009.05.11 07:29|수정 : 2009.05.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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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각종 선물과 공짜 점심으로 어르신들을 유혹한 뒤 단순한 의료기를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속여 팔아온 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의료기기든 건강보조식품이든 만병통치라면 일단은 의심을 해봐야 합니다.

하대석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의료기기 업체의 체험관입니다.

노인들을 모아놓고 첨단 기술로 개발했다는 신비의 돌, 이른바 육각돌 광고가 한창입니다. 

[체험관 관계자 : 모든 병, 암세포가 증식이 되는 걸 막아주고 암세포를 소멸시키는 역할까지 해요.]

30만원 짜리 목걸이에서 1천 3백만원이나 되는 침대까지 육각돌이 많이 붙은 제품일수록 가격도 올라갑니다.

매일 점심을 제공하고 자주 온 노인들에겐 개근상이라며 사은품까지 주며 노인들을 끌어모았습니다.

[제품 구매자 박모 씨 딸 : 심지어 입에 물고 주무시기도 해요. 천 만원대가 넘는 돈을 들여가면서 그런 곳에 가서 세뇌당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식약청은 이 업체의 육각돌은 아무런 의학적 효능이 없으며 체험관 한곳은 과장 광고로 적발돼 영업이 2달간 정지됐다고 밝혔습니다. 

[ 유희상/식품의약품안전청 사무관 : 육각돌 자체의 효능에 대해서는 저희 식약청이 인정한 바가 없습니다.]

식약청은 노인들에게 만병통치약이라며 고가의 의료 기기를 파는 체험관은 사기 판매의 가능성이 있다며 즉각 신고해 줄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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