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과학자들이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의 유럽형 변종의 유전자지문을 인식하는데 성공, 플루 백신 개발에서 일대 진전을 이루게 됐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 인터넷판이 10일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견이 백신 개발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백신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는 다양한 변종들에도 효과적일 것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영국 보건국(HPA)의 과학자들은 지난 8일 영국의 감염자로부터 확보한 시료를 통해 게놈 서열 규명에 성공했으며 이들은 자세한 내용을 신종플루 백신 연구를 진행중인 영국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NIBSC)에 제출했다.
바이러스는 전염 과정에서 종종 진화해 단일한 백신 개발을 어렵게 하지만 세계 각국의 신종플루 유전자지문을 본 바이러스 학자들은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과정에서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는 증거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영국 런던 임페리얼 컬리지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학자인 웬디 바클레이 교수는 "지금까지 나타난 모둔 변종들이 서로 많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우리가 만약 단일 변종을 위한 백신을 개발할 경우 다른 모든 변종들에 대해서도 면역력을 갖게 될 것이라는 의미에서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영국국립생물기준통제연구소는 다음달 안에 백신제조용 균주를 만들어낸다는 계획이지만 최종적인 제조물은 앞으로 몇달간 기대할 수 없다.
영국 앨런 존슨 보건장관은 HPA의 성과에 대해 "신종플루로부터 세계인의 건강을 지키는 작업에 의미있는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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