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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합종연횡'이 막판 변수

정준형

입력 : 2009.05.09 20:36|수정 : 2009.05.09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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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편 오는 15일로 예정돼있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박지원 의원이 경선에 가세하면서 구도가 한층 더 복잡해졌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박지원 의원이 어제(8일) 전격 출마를 선언하면서, 김부겸·이강래·이종걸 의원과 4파전 구도로 바뀌었습니다.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정부 여당을 효과적으로 용기있게 대처할 능력을 가진 사람이 원내대표가 돼야한다는 생각을 해서 나왔습니다.]

양강 구도를 보여온 이강래 의원과 김부겸 의원은 경선이 불과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박 의원의 출마가 큰 변수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이강래/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당의 통합과 단결이 최우선 과제입니다. 지도부와 합심해서 통합과 단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부겸/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투쟁과 대화를 병행하면서 정치력으로 여당의 혼을 빼놓는 그런 야당의 원내대표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양측 모두 김대중 전 대통령의 측근인 박지원 의원이 자신들의 지지표를 잠식할 수 있다고 보고 득표 계산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비주류 진영인 이강래 의원과 이종걸 의원이 다음주초 단일 후보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종걸/민주당 원내대표 후보 : 민주당은 철저한 변화와 쇄신이 있어야 합니다. 선명야당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강한 원내대표가 필요합니다.]

당 일각에서는 김부겸-박지원 의원간 연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후보간 합종연횡이 막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여기에 구민주계와 충청권, 비례대표 의원 등 부동층 20여 표의 향방도 경선 결과를 가를 중대 변수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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