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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룻새 신종플루 2배 급증…멕시코 추월

윤창현

입력 : 2009.05.09 20:11|수정 : 2009.05.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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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국내에서는 엿새동안 신종플루 환자에대한 추가발생 보고가 없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론 상황이 다릅니다. 일본, 호주 등에서 첫 감염자가 나왔고, 미국은 감염자가 하룻새 2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윤창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후생노동성은 40대 교사와 학생 등 3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로 단기 연수를 갔다 어제(8일) 미국을 거쳐 귀국한 사람들입니다.

[마쓰조에/일 후생노동상 : 같은 연수시설에 머물렀던 49명도 열흘간 격리 조치돼 정밀검사를 받게 됩니다.]

호주와 파나마 등에서도 처음으로 감염사례가 확인됐습니다.

이에따라 신종플루 환자는 세계 30개국, 3천3백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하룻밤 사이 43개주에서 무려 700여 명의 환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멕시코를 제치고 최다 감염자 발생국이 됐습니다.

캐나다에서도 신종플루 사망자가 보고돼 멕시코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 3국에서만 사망자가 48명에 이르렀습니다.

WHO는 그러나 전염병 경보를 '대유행'을 의미하는 6단계로 올리는 데는 신중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비/WHO 인플루엔자 대책팀 : 각 지역 내에서 2차 감염이 본격 확산되고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에 여전히 5단계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봅니다.]

신종플루 확산 우려로 홍콩의 한 호텔에 격리됐던 한국인 등 투숙객 283명은 어젯밤 격리조치가 해제돼 1주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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