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부 행세를 하며 귀금속 도매업자들로부터 수억 원 어치의 보석을 훔쳐 2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잡고 보니 이들 중 한 명은 여장을 한 남자였습니다.
이밖에 사건 사고 소식, 정경윤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경찰에 붙잡힌 46살 박모 씨와 47살 김모 씨는 귀금속 도매업자들에게 선물을 하는 등 환심을 산 뒤 보석과 금괴를 사겠다며 접근했습니다.
박 씨 등은 물건을 받자 마자 감정을 하는 척 하며 달아나는 수법으로, 지난 2007년부터 최근까지 수도권을 중심으로 10억원 상당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부부인 것 처럼 주변 사람들을 속였는데, 박 씨는 여장을 한 남자인 것으로 경찰조사 결과 밝혀졌습니다.
경찰은 박 씨를 구속하고 김 씨를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지난 2일 밤 한 일본인 관광객이 촛불 1주년 기념 집회를 진압하던 경찰에 집단 폭행당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일본인 43살 Y 씨가 명동에서 관광을 하던 중 경찰에 집단 구타를 당해 갈비뼈 2대에 금이 갔다고 주장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9일) 새벽 0시쯤 부산 문현동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 주인인 57살 최모 씨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가스불을 켜 둔 채 잠을 자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엔 서울 무악동의 빈 집 창고에서 불이 나 주변 주택 3개 동으로 번져 660만 원의 재산 피해를 내고 20분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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