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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산불 갈수록 활활…주민 2차 대피령

김도식

입력 : 2009.05.09 07:18|수정 : 2009.05.09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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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산타바바라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추가 피해를 우려해 주민들에게 2차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로스앤젤레스 김도식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맹렬히 타오르는 불길이 산등성이를 타고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사흘째 계속된 불로 지금까지 주택 75채가 불타고, 14 제곱 킬로미터 규모의 삼림이 잿더미가 됐습니다.

다행히 어젯밤(8일) 불길이 산타바바라 도심으로 진입하는 것은 차단해 대형 피해는 막은 것 같다고 소방당국은 밝혔습니다.

소방당국은 그러나 강풍이 수그러들지 않아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주민들에게 2차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대피령을 받은 주민들은 하루 전 1만 3천 명에서 3만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불이 난 지역 주변의 골리타 대피소에는 불을 피해 집을 떠나온 주민들로 가득찼습니다.

캘리포니아 주 정부는 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 전역에서 소방관들을 소집해 불길을 차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이 난 곳이 계곡 지역인데다 강풍이 계속되는 바람에, 진화율은 10% 수준에서 머물고 있습니다.

산타바바라 지역에 사는 한인 교민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도심 전체에 연기와 재가 날리는데다 대피령까지 내려지는 바람에 경제적 피해가 크다고 주민들은 전했습니다.